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은 6일부터 연말연시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대비해 그간 집회시위 대응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왔던 경찰 부대를 민생치안 현장에 투입한다.
평상시 겨울(11~2월)은 집회시위가 집중되는 봄(3~6월)에 비해 약 134%(516건) 감소되고, 집회시위가 주최 측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관리로 전환돼 경찰력 배치가 최소화 된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경찰 부대 운용을 민생 치안으로 전환해 '튼튼한 예방치안'과 '교통소통 및 사고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 기초치안과 생활법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된 생활안전·교통 분야에 경찰관 2개 부대를 상근 배치하고, 이외 13개 부대도 교통질서 확립 및 튼튼한 예방치안활동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관 기동대 1개 부대 73명을 지구대·파출소에 배치, 튼튼한 예방치안과 주민 체감안전도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에 배치되는 경찰관 기동대는 총 73명으로 지역경찰관 전체 3777명의 약 2%에 해당한다.
또한 경찰서별 체감안전도·치안수요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 6개 경찰서에 분산 배치해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특히 지난 9월 여중생 폭행사건이 발생한 사상서 엄궁파출소에 10명을 우선적으로 배치한다.
이 밖에도 연말연시 유동인구가 급증해 치안수요가 늘어나는 명륜1번가에 12명(내성지구대), 유흥가 밀집지역인 서면권 일원 등에 배치한다.
기동대 인력을 재배치하면 지구대·파출소의 근무인원 증가로 현장 치안 인력이 크게 강화돼 범죄예방 및 현장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현장 우선 치안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주민 참여형 공동체 치안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사망사고 예방 및 상습 정체구간 교통소통을 위해 기동대 1개 부대(78명)를 교통경찰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기동대 1개 부대는 15개 경찰서 교통경찰 266명의 약 30%에 달하는 인원이다.
특히 증원된 교통경찰은 상습 정체구간인 충렬로 등 67개소, 주말 정체구간인 센텀시티 등 26개소에 배치, 교통정체에 신속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