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이달부터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부산경찰 모두가 참여하는 '청렴·인권 진단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청렴·인권 진단의 날'에는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전 직원들은 지방청에서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청렴·인권 의식을 점검한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는 부패인식, 투명성, 공정성 등 24개 문항으로 이뤄진 '청렴 체크리스트'와 갑질 등 내부인권, 적법절차, 경찰조치 등 30개 문항으로 이뤄진 '인권 체크리스트'로 구성돼 있으며, 직원들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스스로의 청렴·인권 의식을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특히 지방청의 모든 부서·경찰서는 별도의 청렴·인권 점검회의를 통해 부족한 점은 발굴 및 개선·보완해 나간다.
또한 '청렴·인권 진단의 날'을 활용해 외부전문가 합동 진단·교육 등 관서별 특색에 맞는 활동을 통해 청렴·인권경찰로의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부산경찰청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사례 및 인권상식 등을 다룬 인권소식지를 내부게시판에 게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수갑가림천, ▲자해방지용 헬멧 제작, ▲지역소주 업체 협업을 통한 소주병 청렴·인권 로고 부착, ▲내부직원 인권의식 함양을 위한 '인권뱃지' 제작·활용 등 각 경찰서마다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 한국시각장애인 협회 합동 경찰관서 인권진단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부산지방경찰청 인권위원회 등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며 "유치장·의경부대 등에 대한 진단을 통해 인권취약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등 부산경찰의 역량을 집중해 '청렴하고 따뜻한 인권경찰'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