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원전과 미래에너지를 바로 알도록 하기 위해 고등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미래에너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에너지학교는 학생 캠프와 교사 연수(기초과정과 심화과정) 등으로 운영된다.
학생 캠프는 이달 4~5일 경주 황룡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캠프 첫째 날인 4일 참가 학생들은 월성 원자력 발전소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답사한 후, 미래에너지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핵발전소와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미래세대의 에너지 전환'이라는 주제로 조별 토론을 한 후 발표를 한다.
또한 부산교육청은 겨울방학 기간인 2018년 1월 3~4일 1박2일 동안 경주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기초과정 연수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미래에너지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에너지학교는 사회 문제에 대해 학생과 교사들이 바로 알도록 하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세대의 에너지와 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