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안정책硏, 부산 일자리 토론회…일자리 문제 실태·해결과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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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안정책硏, 부산 일자리 토론회…일자리 문제 실태·해결과제 모색

권기철 교수 "전략적 산업육성 정책보다 전략적 기업 발굴 육성이 현실성 있어"

cnbnews 이소정기자 | 2017.11.30 18:03:07

▲30일 열린 '부산지역 일자리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황수언 부산시 일자리창출과 팀장과 김종한 경성대 경제금융물류학부 교수, 차진구 부산창조재단 사무처장, 권기철 부산외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김미숙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박승제 부산경실련 정책위원장이 참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CNB뉴스 이소정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부설 시민대안정책연구소는 30일 오후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부산의 일자리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권기철 부산외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김종한 경성대 경제금융물류학부 교수, 김미숙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박승제 부산경실련 정책위원장, 황수언 부산시 일자리창출과 팀장이 참가해 부산의 일자리 문제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는 권기철 부산외국어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시작했으며, 토론회 좌장은 차진구 부산창조재단 사무처장이 맡았다.

먼저 이만수 부산경실련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부산은 현재 고용률이 전국 최하위권이고, 일자리의 질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이후 과제를 알아보고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은 일자리 시장이라고 하면서 매년 많은 예산을 일자리에 투입하는데, 구체적 성과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문제점은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권기철 교수는 발표에서 부산시는 일자리와 연계된 부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통계지표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부산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전략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오늘날까지 한국주력산업 중 부산시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을 배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전략적 산업 정책' 보다, 특정 산업의 육성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산업의 종류에 관계없이 지역을 기반으로 생장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전략적 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교수는 한국의 시·도 중에서 순저입으로 인해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시·도로 경기도, 충남, 충북, 제주가 있다고 설명하며 "부산도 제주와 같이 독특하면서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바다와 대도시라는 환경적 조합을 갖고 있으므로 도시 환경을 개선한다면 제주와 같이 여행 경험 후에 정착해서 창업하는 인구가 많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 박승제 부산경실련 정책위원장은 "민간에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만 기대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제 정책, 일자리 정책이 아닌 다른 분야의 정책을 시행할 때 일자리가 연계되도록 연관성을 높여줘야 한다"며 부산의 일자리 방향으로 사회·경제적 여러 부산의 환경적 인프라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진 여성 인력개발센터 김미숙 관장은 " 고용 대상이 변화하고 기업도 변화해 구인과 구직 사이에 존재하는 마찰이 많은데 그걸 수용할 만한 '미스매치 해소' 정책 마련이 미진하다"며 "구인자와 구직자의 탐색 기간을 줄여 일자리 성과를 늘리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노동시장 성과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의 여성들에 대한 인건비는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곳 중 하나인 데다, 부산은 대표적인 고령 도시임에도 중장년 여성들, 경력단절 여성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의 한계가 너무 극심하다"며 부산시 청·중·장년, 경력단절 여성 고용률의 열악한 실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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