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성교차로~동래교차로 BRT.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14일 개통한 내성교차로에서 동래교차로까지 620m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에 대해 자체 점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구간 개통 후 일주일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용승객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의 전체 시내버스 승객이 작년 대비 2.1%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BRT 이용승객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시는 차량속도 분석 결과 버스는 공사 시행전 양방향 평균 12.4km/h에서 시행후 14.7km/h로 18.5% 증가했고, 일반차량의 경우도 13.5km/h에서 14.8km/h (9.6%)로 증가해 교통여건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방향별로 보면 해운대 방면은 45%나 증가했으나, 만덕 방향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방향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반차량의 방향별 통행속도 편차는 신호체계 등 최적화 작업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부터 BRT로 인해 버스는 빨라진 반면 일반차량의 정체가 발생해 해운대 지역주민들로부터 불만이 고조된 바 있었으나. 시 관계자는 "올림픽교차로 교통체계를 변경하는 등 부분적으로 교통체계 개선 작업을 통해 일반차량의 속도도 BRT시행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화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안역에서 안락지하차도까지 공사중인 사항으로, 12월중 공사를 완료해 빠른 시일내에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운대 경찰서 앞이나 동부지청어귀 교차로 등 부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곳도 올 해 안에 개선작업을 완료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