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112에 스스로 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김모(58)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밤 10시께 부산 서구의 한 고등학교 옆 골목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 후 약에 취한 김씨는 112에 전화해 "내가 13년 동안 마약을 했는데, 내일 미국을 간다"고 자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의 집으로 출동한 뒤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김씨는 술을 마시고 허위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집에서 주사기 4점이 발견되고 팔뚝에 마약 투약 흔적이 발견됐으며, 또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마약 판매책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