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증을 앓던 30대 여성이 자신의 100일 된 딸을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남편이 출근으로 집을 비운 사이 자신의 어린 딸을 죽여 살인 혐의로 박모(30·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생후 100일 된 딸이 달래도 그치지 않고 계속 운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고 손수건으로 입을 막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해 살해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남편은 퇴근 후 딸이 숨진 것을 발견하고 '아내가 100일 된 딸을 죽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안에 따르면 아이의 사망 원인은 두부손상 및 질식사로 추정된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