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민 서포터즈(대표회장 이시영)는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 외국인 유학생 시정투어'를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한다.
'외국인 유학생 시정투어'는 유학생들에게 부산의 문화·역사·시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지 적응을 돕고, 글로벌 도시 부산의 위상을 보다 높이기 위해 지난 `0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투어 코스는 각 학교를 출발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각광받는 F1963을 거쳐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 해수욕장, 해동용궁사를 관람하는 동부산권 코스와 국내 최초 영화를 주제로 한 체험학습장인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새롭게 단장한 용두산공원을 거쳐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감천문화마을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원도심권 코스로 구성했다.
앞서 시는 이번 '외국인 유학생 시정투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시내 대학교에 재학중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희망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작년보다 90여 명이 늘어난 28개국 500명이 참가신청서를 접수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참가자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프로그램에 기존에 잘 알려진 관광지 외 F1963,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 새롭게 각광받는 문화시설을 선정한 것이 유학생의 관심을 증가시킨 것 같다"며 "또한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 시정투어'가 유학생 및 해당 대학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 왔기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정투어 각 차량에는 시 공무원 1명과 참가학교 인솔교직원 및 통역봉사원 2명이 동승해 참가 학생들에 대한 안내와 통역을 맡아 유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 부산시민 서포터즈단에도 함께 하며 기념품 증정과 안내 등 우정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