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찰청 외사과 항만경찰대 임산 경위에게 도착한 편지와 트로피.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 외사과 항만경찰대(대장 전헌두)는 지난 22일 이탈리아에서 항만경찰대 임산 경위에게로 '부인을 무사히 구조해 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와 트로피 선물이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경위는 지난 9월 1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 크루즈 상황 근무 중 시·공간적 개념이 흐려지는 증상이 있는 '지남력 장애'를 앓고 있는 이탈리아 국적 여성 승객 S씨가 김해국제공항 부근에서 길을 잃은 것을 알게 됐다.
임 경위는 곧바로 S씨의 현재 위치와 병력 등 정확한 심신상태를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 및 강서경찰서 공항파출소에 전달했고,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께 S씨가 크루즈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S씨의 남편인 이탈리아 의사 C씨는 아내를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이탈리아로부터 편지와 선물을 보내온 것이다.
전헌두 대장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한일 여객선과 크루즈선 승선자들의 보안검색 지도감독 등 업무를 하면서 국제 크루즈선 이용객 중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인권보호 방안을 마련해 선진 글로벌 외사항만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권친화적 외사경찰상을 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