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예능인이 아닌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31일 슈퍼주니어의 컴백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슈주 리턴즈 E-33'은 본격 컴백을 앞두고 안무 연습에 들어간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멤버들이 연습에 열중한 가운데 김희철은 의자에 앉아 멤버들의 모습을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교통사고가 난 뒤 다리가 좋지 않아 예비군 소집까지 면제가 됐다. 그래서 발라드곡만 녹음하고 무대의 퀄리티를 위해 내가 무대 위에 서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숨겨 왔던 고민을 밝혔다. 이때 김희철을 격려한 게 같은 팀 멤버다. 김희철은 "은혁이 '쏘리쏘리' 때처럼 형이 무대에 조금 나와도 좋으니 우리가 같이 무대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그 말에 정말 감동 받았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김희철은 곡 연습 때 후반에 등장하는 춤 부분을 위해서 끊임없이 연습에 참여했다. 다른 멤버들이 격렬한 안무를 모두 소화한 뒤 바닥에 쓰러졌을 때도 안무 선생에게 계속 묻고 지도를 받았다. 무대 위에 등장하는 부분은 짧을 지라도 여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는 형님' 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평소 장난끼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 왔지만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팬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할 때는 그 누구보다 진지한 가수 김희철로 돌아갔다.
은혁과 신동은 슈퍼주니어만의 특색을 살린 안무를 함께 연구했다. 동해는 "신동과 은혁이 안무 구성을 잘 한다. 이번에도 좋은 춤이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과 은혁은 "슈퍼주니어는 매 춤마다 포인트 안무가 있었다. 이번에도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를 넣고 싶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1월 6일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