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사진= 고양시)
고양시는 지난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된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전국 최초 재가 장애인 복지서비스인 '꿈의 버스'가 문화복지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재가 장애인은 집안에서만 주로 생활하는 장애인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장애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다. 고양시는 재가 장애인 가족들이 당일이나 1박 2일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꿈의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2015년도에 준비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리프트가 장착된 '꿈의 버스' 2대(33인승, 45인승)를 이용, 지난해 101회(1998명), 2017년 9월말 기준 97회(1767명)을 운행했으며 이용자 만족도는 87%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을 위한 여행 콘텐츠도 강화했는데, 엠블호텔고양, 배다골 테마파크 등과 MOU를 통해 비예산 테마사업을 발굴·운영했다. 대상자 선정과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운영조례 제정, 실무위원회 운영 등 민·관 협치 시스템도 구축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효율성 관점에서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하고 지방의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도입됐으며 올해는 전국 226개 시군구 중 196개 시·군(응모율 87%)이 응모했다.
이번 생산성 대상 우수사례 선정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경제, 정주환경, 문화복지, 행정관리 등 총 4개 분야에 대한 응모를 진행했으며 각 분야별 150여 개의 우수사례에 대해 관련 전문가 그룹의 1차 서면심사를 거친 후 본선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생산성 대상 심사에서 고양시 '꿈의 버스'는 창의적인 정책개발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라는 점, 전국 확산이 가능하고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을 위한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꿈의 버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재가장애인과 가족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가 확대되길 기원한다"며 "테마사업 발굴과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해 ‘꿈의 버스’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역경제 분야에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문화복지 분야에 ‘꿈의 버스’, 행정관리 분야에 ‘희망보직 인사시스템과 인사혁신의 성과’등 총 4개 분야 중 3개 분야가 본선(분야별 6~8개 우수사례 선정) 심사에 올랐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