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22일 페이스북 1인 라이브방송 '최성의 특종뉴스룸'을 통해 지난 18일 부부동반 청와대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최성의 특종뉴스룸'을 진행하면서 '대통령 내외분과의 청와대 만찬모임 뒷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서 약 2시간 반 동안 오간 대화내용과 당시 분위기를 일부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약 1시간 반동안 진행됐다.
지난 18일 있었던 청와대 만찬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성 고양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부부동반으로 만찬에 초대해 이루어졌다. 당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왜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을 초대했는지 등이 큰 관심거리여서 이날 최성 시장의 SNS 1인 방송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방송에 의하면 청와대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편안한 분위기였다며 만찬 메뉴는 한정식으로 모듬생선에 게살스프와 메로 간장구이, 조개된장국 등이 나왔고, 디저트로는 과일과 한과가 나와 지나치지 않았지만 정성서런 음식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음식은 김정숙 여사가 직접 준비한 음식은 아닌 것으로 언급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중 공개할 수 있는 부분으로는 주로 최시장이 밀봉해 전달한 정책제언집과 관련된 것이었다. 美연방제수준의 자치분권, 고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일한국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북핵위기와 사드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시장은 본인이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중 공개할 수 있는 부분만을 공개하고 박원순 시장 등 다른 분들이 언급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성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님께 전달할 정책제언집을 만들기 위해 지난 3박 4일간 건의서를 작성했다"며 "이날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저에게 '자치분권의 전도사'라고 언급하셨는데 이를 의미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관련해 최시장은 "김정숙 여사님은 솔직하고 쾌활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 심정과 관련해 김 여사님은 당시 (대선) 패배의 아픔보다 너무 '문재인' 몫이 크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그 패배가 절실히 아팠다고 말씀하시면서 청와대는 5년 잠시 머믈다 가는 곳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성 시장의 소형 관용차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청와대 만찬을 마치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배웅할때 최 시장의 민원콜센터 전화번호가 적힌 녹색 소형 아반떼 관용차를 보시고 두분이 박장대소 했다는 얘기를 전했다. 최 시장은 "제 소형 관용차는 대통령에게 강한 인상을 주면서 사랑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1인 라이브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애창곡 '꿈꾸는 백마강'과 김정숙 영부인의 애창곡 '희망의 나라로' 그리고 최성 시장의 애창곡 '행복의 나라로' 등을 들려주기도 했다. 최성의 특종뉴스룸 1인 라이브방송은 최성 시장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보기 할 수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