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이란이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루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본선진출의 결정적인 역할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경. (사진=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한국과 이란이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란은 6승 2무 0패(승점 20점)로 조 1위다.
이란, 한국,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카타르, 중국 등 6개 나라가 속해있는 그룹에서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단 두 나라가 밖에 없다.
한국이 승점 13점으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4승 0무 4패(승점 12점)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이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이란을 상대로 한국 팀이 이긴다면, 승점 16점을 획득해 본선 진출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 반면 이란을 꺾지 못한다면, 본선진출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한국과 이란이 경기하는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의 경기가 잡혀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따낸 1승과 3무 4패(승점 6점)로 조 6위다. 즉, 사실상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이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하게 된다면 승점 15점을 기록해 한국이 이란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할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물론 31일 경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올라갈 경우의 수는 있다. 오는 9월 6일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이기면 된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홈일뿐더러 승점에서 한국이 뒤처져 있다면 해당 경기의 승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점에서, 31일 펼쳐지는 이란과의 경기가 사실상 승부처인 셈이다. 한국이 이란에게 이긴다면 우즈베키스탄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겨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9월 6일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앞서있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이 이란을 이기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게 진다면 한국은 다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