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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AT필드 깬 뉴이스트W의 2017년도 버전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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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7.08.30 09:54:34

▲뉴이스트가 과거 잠옷을 입고 선보였던 ‘잠꼬대’ 영상(위)과 이번 팬미팅이 끝나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영상.(사진=보이는 TV, 브이앱 영상 화면 캡처)

뉴이스트W 팬미팅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26~2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뉴이스트W 팬미팅이 열렸다. 뉴이스트W는 역주행곡 ‘여보세요’를 비롯해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정주행을 한 ‘있다면’을 선보였다. 또한 ‘룩’ ‘페이스’ ‘여왕의 기사’ ‘러브 페인트’ 등 뉴이스트의 대표곡들을 열창했다.


그런데 이중 팬들 사이 특히 눈길을 끈 곡이 있다. 바로 ‘잠꼬대’. 잠꼬대는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의견이 오가는 곡이다. 경쾌한 멜로디와 귀여운 가사가 특징이지만, 독특한 안무와 의상, 도입부의 ‘드르렁’ 소리 등이 시대를 앞서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뉴이스트 멤버들 또한 팬들의 ‘잠꼬대’ 요청에는 다소 멈칫할 때가 자주 포착된 바 있다. JR(김종현)과 아론(곽영민), 렌(최민기)은 브이앱 방송에서 잠꼬대 댄스 요청에 다소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백호(강동호)는 잠꼬대 댄스를 추려는 JR에게 “괜찮겠어?”라고 묻기도 했다.


그래서 뉴이스트 팬들 중 러브(공식 팬클럽)와 꼬랑단·꼬대단(잠꼬대를 사랑하는 팬들) 사이의 귀여운 충돌(?)이 일어나 왔다. 일부 팬들은 “멤버들도 기피하는 곡인데 우리도 가슴에 묻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이스트를 사랑하지만, 잠꼬대의 앞서 간 콘셉트에 “AT필드(만화 에반게리온 속 방어막)를 거두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꼬랑단 일부는 “잠꼬대도 품어달라꼬” “과거를 잊은 자, 미래도 없다꼬”라며 특유의 말투로 잠꼬대 사랑을 펼쳤다. 브이앱 방송에서 JR이 멈칫하던 잠꼬대 댄스 요청에 바로 응하자 “드디어 잠꼬대 먹금(먹이 금지 줄임말)이 풀렸다꼬”라며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가운데 뉴이스트W 팬미팅 선곡 리스트에 잠꼬대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멤버들은 각자 닮은꼴 동물 잠옷을 입고 나왔다. JR은 꼬부기 캐릭터, 아론은 강아지 웰시코기, 백호는 호랑이, 렌은 토끼 잠옷을 입었다. 큰 잠옷에 먹혀버린 듯 귀엽게 등장한 멤버들은 밝게 웃는 얼굴로 잠꼬대를 열창하고 춤을 춰 팬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그녀가 웃고 있잖아” 가사 부분에서 ‘러브’가 적힌 타투를 살짝 드러내는 안무도 섬세하게 보여줬다.


뉴이스트는 과거 한 방송에서도 동물 잠옷 버전으로 잠꼬대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에 “무대 의상보다 동물 잠옷이 귀엽다”며 “2017년도 버전의 잠꼬대가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어 왔다. 팬들의 반응을 읽고 이번 무대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잠꼬대에 대한 내 AT필드가 깨지려 한다” “역시 잠꼬대는 잠옷이지” “꼬대 못 잃어” “그동안 먹금이었는데 이제 꼬대를 품어야 하나?” “나도 모르게 꼬대를 외친다꼬” “꼬랑단에 스며들게 됐다꼬” “애증의 꼬대였는데 이제 애정이 되는 것인가” “무대 진짜 신났다” “역시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있는 꼬랑단이라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뉴이스트W는 10월 컴백을 앞두고 앨범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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