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행사장의 청년 프레쉬 마켓. (사진=신세계백화점)
전국 팔도의 미래 농업 역군들이 정성스레 재배한 농산품을 들고 신세계백화점에 모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행사장에서 ‘청년 프레쉬 마켓’ 2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년 프레쉬 마켓은 전국 각지의 청년 농부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생산한 농·축·수산물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행사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6월 미래 농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부의 꿈’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 계획매출 대비 2배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에 신세계는 보다 많은 청년에게 판로를 제공하고자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해 해남지역 차(茶)를 선보이는 김대슬 씨는 “지난해 신세계 청년 농부 프로젝트 참여 후 입소문이 나 다른 유통업체에서도 행사 문의가 왔을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며 두 번째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는 무항생제 한우, 특허 받은 자반고등어, 천일염 등을 들고 청년 7명이 새롭게 참여한다. 올해 전체 참여 ‘청년 농부’는 총 19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났다.
△경기도 안성에서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정을 받은 홍주농장의 한우 △특허 받은 함초를 이용해 간을 한 충남 자반고등어 △충남 서산에서 4대째 이어오는 옹기바닥염전에서 만든 천일염 △강원 정선에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은 곤드레 장아찌·냉동 곤드레 등이 올해 새롭게 선보여진다.
아울러 지난해 행사에서 인기가 높았던 △땅끝 해남 수미다정 농장에서 김대슬씨가 만든 뽕잎차·돼지감자차·우엉차 △청청지역 완도에서 어획한 전복·다시마·김·미역 △제주 토박이 청년 부경돈씨가 대대로 내려오는 농사기법을 토대로 재배한 고당도 밀감 등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을 한 인구수는 약 50만명으로 2015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귀농 인구 중 절반인 50.1%가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해마다 청년농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