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08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1000억 원 기부약정과 `12년 기부 세부약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납입한 700억 원 외에 남은 약정잔액 300억 원을 9월 중에 부산광역시문화진흥기금에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지난 6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롯데그룹의 약정기부금 1000억 원 완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과 `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시와 롯데그룹은 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롯데그룹의 사회공헌정신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전달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행사는 16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가 개최되는 사직야구장에서 시민과 롯데 야구팬이 참석한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의 축사, △1000piece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기념액자 제막, △시포․시구를 통한 1000억 원 기념구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서 시장과 소 위원장의 시포와 시구는 1000억 원을 의미하는 야구공을 소진세 위원장이 던지고, 서병수 시장이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 시장은 `21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이라는 의미에서 2021번을, 소 위원장은 1000억 원을 의미하는 1000번을 등번호로 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한편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 내 2만9542㎡부지에, 연면적 5만1617㎡,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대극장(1800석)과 소극장(300석), 전시실, 식음시설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건립추진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드배치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됨에도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부산의 문화예술 진흥에 동참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이번에 300억 원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시민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될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최고의 시설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며 "오페라하우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그룹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