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충남연구원 주최로 단국대학교(천안)에서 열린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법원읍 희망빛 만들기 프로젝트'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법원읍 희망빛 만들기 프로젝트 '빛바랜 도시, 빛으로 되살리다'는 인구 1만2000명의 법원읍에 1970~80년대 활력을 되찾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폐허가 돼 쓰레기만 쌓여있던 성매매 집창촌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방치된 쓰레기 처리장을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통등 만들기' 사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깨끗이 청소하고, 예쁜 벽화거리로 새단장했다. 또한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었던 성매매 집창촌의 쓰레기 265톤을 주민공동체의 힘으로 치우는 등 지역주민이 지역을 스스로 재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GTX 파주연장 등 파주발전을 이끌 기반사업과 함께 상대적으로 생활여건이 열악한 법원·파평·적성·광탄지역 등에 지역별 맞춤형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법원읍 희망빛 만들기 사업이 법원지역에 새로운 희망빛이 되었듯 감악산 출렁다리가 적성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곧이어 개장할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가 광탄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118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총 325개의 응모사례 중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52개 사례가 경합을 벌였다. 2차 발표는 관계분야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현장청중단의 심사를 통해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파주시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