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달 말부터 9월 22일까지 마을 단위의 공동체 활동을 통한 서민밀집지역의 환경개선과 주민주도의 재생사업 추진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18년 신규 행복마을 예비 대상지'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구역 및 뉴타운 해제지역을 최우선적으로 발굴하고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 대상지로 선정된 마을 공동체는 사업비를 지원받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마중물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마중물 사업은 '물이 나오지 않을 때 깊은 곳의 물을 끌어내기 위해 제일 처음 붇는 물'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마중물'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행복마을사업에 앞서 주민들의 사업 이해 증진 및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업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시와 (재)도시재생지원센터는 '마중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이해, 마중물 사업 개념 및 진행방법과 주민참여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예비대상지인 재개발·재건축·뉴타운 해제지역 등 도시재생이 필요한 주민들을 찾아가는 마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마중물 사업'이 진행되는 신규 행복마을 예비 대상지 중 12월말 사업최종평가회를 통해 내년 신규 최종 대상지가 선정되면, 서병수 부산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다복동패키지사업 뿐만 아니라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도 연계해 지역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중물 사업 시행을 통해 사업추진 의지가 있는 마을 공동체를 선별해 `18년도 행복마을을 최종 선정하고, 향후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마을사업 진행을 통해 자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