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스크린 경마장에서 자신이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다른 손님에게서 현금을 빼앗은 A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으로, 지난달 2일 오후 4시 30분경 부산 범일동의 한 화상경마장에서 전혀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복도로 불러내 자신은 조폭인데 지금 돈을 크게 잃었다며 피해자 B(48)씨를 협박해 현금 13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후 보복피해를 두려워하는 피해자를 설득해 진술을 확보, A씨를 형사입건했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의 신변 보호 강화와 피의자 외 연계 조폭 개입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