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익근무요원인 김우석 군이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를 후원한 사실이 밝혀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고양시)
고양시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간 동안 모아 온 헌혈증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양시 지역경제과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우석(23) 군은 2년간 복무하면서 모은 헌혈증 20매를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해 지난 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군은 평소 주변 고양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배려심과 나눔정신이 투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군의 지인들에 의하면 "김 군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전인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고령의 긴급환자에게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감사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김 군은 수상소감을 통해 "전역을 앞두고 받게 된 감사장을 보니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준 것 같아 기쁘다"며 "전역한 뒤에도 꾸준히 헌혈을 비롯한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시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김우석 군은 공익으로 근무하면서도 직원들 못지 않게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임무를 열심히 수행해 왔다"며 김 군의 전역을 아쉬워 하기도 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