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와 불균형 현상. 저자는 위기의 자본주의 시대에 더욱 조소앙의 삼균주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소앙의 생을 좇으며, 그가 남긴 작은 흔적까지 놓치지 않고 살핌은 물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평론을 덧붙였다.
이 책은 조소앙이 평생을 독립운동과 삼균주의 사상 구현에 힘 쏟고, 해방 후에는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납북되어서는 중립화 통일론을 추구하며 치열하게 살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특히나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통해 개인·민족·국가 간의 균등을 이루자는 그의 삼균주의는 근 1세기 전에 태어났지만 오히려 오늘날 더욱 생각해봐야 할 정치이념이 됐다고 강조한다.
김삼웅 지음 / 1만 9000원 / 채륜 펴냄 / 3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