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이 소상공인 우수상생 방안으로 특례보증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고양시)
고양시가 전국 최초로 대기업-소상공인 우수상생 방안인 대기업 출연을 통한 특례보증금 재원 마련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7일 경기신용보증재단 고양지점에서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이 소상공인 상생방안으로 재단에 특례보증재원 10억 원을 출연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의 출연금 10억 원은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100억 원 한도 내 업소 당 2천만 원 이내로 최소 500개소 이상의 소상공인의 보증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시에서 보증을 서는 형태로 진행되며, 고양시도 4억에서 5억원의 보증재원을 출연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특례보증재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은행에서 낮은 담보력으로도 대출을 받아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스타필드 등 대규모점포 재원출연은 지난해 말부터 고양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우수 상생방안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는 관련기관 및 대규모점포와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타 지자체에서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의 예산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소상공인들의 특례보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으나 대기업의 출연을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규모점포와 지역 소상공인의 상생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발굴하고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제도는 지자체의 출연금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의 보증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고양시는 스타필드 고양,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고양시민 일자리 창출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