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를 마친 참가 대원들이 어깨동무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뜨거운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의 20번째 발걸음이 마침표를 찍었다.
동아제약은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박카스와 함께하는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완주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등 임직원과 자문위원 김남조 시인, 김난도 교수, 참가대원 부모 등이 참석해 대원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특히 올해는 국토대장정 20주년을 맞아 1회부터 19회까지 역대 참가자 및 가족 1600여 명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완주식에서 “국토대장정은 나를 발견하며 동료애를 느끼는 현장으로, 동료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을, 나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성숙’을 배우며 자신의 장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됐을 것이다”며 “대장정에서 얻은 교훈을 마음 깊이 새겨 변화를 말하기보다 변화를 일으키는 청년들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완주식과 함께 국토대장정 2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20주년 기념식 행사 Re:Member Day(리:멤버 데이)도 진행했다. 대장정 역사 영상 감상, 대장정 선배 기수들의 밴드 공연 및 특별공연 등을 통해 1회부터 20회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앞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 경제 불황으로 시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됐다.
오래된 역사와 함께 국토대장정의 원조로 불리며 그동안 숱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년간 25만 6386명이 지원했으며, 2857명이 참가했다. 참가대원들이 걸었던 누적 거리만 무려 1만 1458km에 달한다. 해당 거리는 서울과 부산(약 400km)을 14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 시작해인 1998년 경쟁률은 24대 1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44명을 뽑는 데 1만 861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29대 1로 급증했다. 20회까지 평균 경쟁률이 90대 1을 기록하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완주식 장소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을 향해 뛰어들어 오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500km 이상을 걷는 국토대장정은 종주 코스도 매년 바뀐다. 이로 인해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전국 방방곡곡 안 간 곳이 없을 정도다.
17회 대장정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대의 섬인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출발했으며 2015년에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출정식과 완주식을 가졌었다.
지난 3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출발한 제20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영천, 군위, 상주, 단양, 제천, 원주, 이천 등을 거쳐 종착지인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까지 20박 21일간 총 578.7km를 걸었다.
올해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1998년생 황현 대원은 “폭염과 폭우 속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함께 걸어가며 일으켜주고 밀어주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나와 동갑내기인 국토대장정에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