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대한민국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의 위훈을 기리고 있는 중앙공원 충혼탑 일원에서, 나라꽃 무궁화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제36회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앙공원 충혼탑은 주변 민주공원, 광복 기념관과 함께 부산 시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공간이기에 이번 나라꽃 무궁화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전시회의 개최 장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개최 장소로 선정됐다.
부산시와 (사)부산무궁화선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궁화 분화 등 300여점 전시 △무궁화를 주제로 한 조형물 설치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무궁화 묘목 나누어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무궁화 전국축제에서 산림청상을 받은 무궁화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가로수형 무궁화 등 대형 무궁화 분화 300여 점이 전시된다. 행사장에서는 전문 무궁화 해설사가 배치돼 무궁화의 품종 및 유래, 무궁화에 대한 숨은 이야기, 관리요령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시민 참여행사로 28일 무궁화전시장에서 '제30회 무궁화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가 진행된다.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해 무궁화를 소재로 글솜씨와 그림솜씨를 겨루게 되며 우수자에게는 부산시장상 등이 수여된다.
이 밖에도 '한 가정 1그루 나라꽃 무궁화 심기운동'의 일환으로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체 생산한 무궁화 묘목 총 1만여 주를 나누어 주는 '무궁화 묘목 나누어 주기'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궁화 전시회의 평가와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을 위한세미나는 8월 1일 광복회관에서 개최한다.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평소에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나라꽃 무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잊혀져 가는 나라꽃을 상기시키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께서 이번 전시회에 적극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와 별도로 8월 11일부터 8월 15일까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산림청 주관)'에 이번에 전시되는 무궁화 분화 등 60여점을 출품해 부산 무궁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