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쿵짝1920'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영화의전당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오후 8시에 한국 문단의 대표 작가 주요섭, 김유정, 현진건의 단편 소설을 한 편의 뮤지컬로 담은 가족 뮤지컬 '쿵짝1920'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가족 뮤지컬 '쿵작1920'은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을 공연으로 만들어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한국 문학을 즐기고, 작품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관객들의 마음도 다시금 사로 잡기 위해 제작됐다.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와 시험 문제에서 숱하게 보아 익숙하기까지 한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옥희, '동백꽃'의 점순이, ' 운수 좋은 날'의 김첨지가 등장하며 세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과 웃음,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문화의 창의성과 다양성 개발을 위해 설립된 아시아문화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이동식 무대를 활용한 '찾아가는 공연'의 일환이다.
영화의전당 요청에 의해 야외극장 활성화 사업으로 성사된 이 공연은 대학로를 대표하는 극단 '공연 배달서비스 간다'의 최근작으로 배우들의 연기력과 앙상블이 뛰어나 대학로 장기 공연을 통해 흥행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영화의전당은 `14년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근현대문학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 '봄봄'을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상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