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 국제 합창 페스티벌 현장.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에서 틴에이저·민속 경연부문에 참가, 전 부문 최고점수 기록을 세우며 대상을 수상하고 19일 귀국했다.
이번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전 세계 15개국, 130개팀 5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전체 15개 부문에서 경연과 공연이 펼쳐졌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전반부 경연에서 틴에이저와 민속 부문에 참가했고, 최고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각 경연부문 금메달 수상 팀이 다시 실력을 가리는 챔피언십 경연에서는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 개최 이래 처음으로 90점이 넘는 역대 대회 최고점수의 기록을 세우며 심사위원과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챔피언십 틴에이저 부문과 민속부문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페스티벌 최고의 합창단으로 인기를 모았다.
또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국제심판원이 주는 3개의 상 중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합창단에게 주는 예술특별상과 최고지휘자상을 전 심판원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총 6개의 상을 휩쓸었다.
한편 이번 발리국제합창페스티벌에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부른 곡은 총 5곡으로, 틴에이저 부문에서는 이건륜 지휘자가 작곡한 '아리랑 환타지'와 '글로리아'를, 민속 부문에서는 우리민요 '도라지', '경복궁타령', '추천가'를 불렀다. 특히 이번 경연을 위해 이건륜 지휘자가 작곡한 '아리랑 환타지'는 아리랑의 멜로디를 기본으로 해한국의 정서가 깊게 녹아 있는 곡으로, 6성부를 기본으로 국악의 선율을 입혀 다양하고 깊은 소리를 표현한 곡이다.
이건륜 수석지휘자는 "나흘간 계속된 힘든 일정 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권위 있는 세계적인 심사위원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부산시립소년소녀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