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1일 개장하는 '별난독서캠핑장' 전경(사진= 파주시)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한 '별난독서캠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21일 개장한다. 지난 2015년 경기도 공공캠핑장 조성 공모에 선정돼 도비 3억원, 시비 3억원 등 총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해 12월 조성한 것.
법원읍 금곡리 336-5에 위치한 별난독서캠핑장은 폐교된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한 캠핑장이다. 그동안 개장준비와 시범운영을 해오다 2017년 여름휴가철을 맞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캠핑장에는 총 23개의 캠핑사이트를 비롯해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33면) 등 캠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각 사이트마다 의자와 테이블, 전기시설이 마련돼 있고 운동장 가운데에는 잔디밭으로 구성됐다. ‘별난독서캠핑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캠핑장 한 편에는 폐교 교실에 마련된 금곡작은도서관과 별개로 실외 숲속도서관도 마련해 언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체험행사와 교실 내 금곡작은도서관도 이용가능
별난독서캠핑장이 조성되기 전 이곳 폐교에는 이미 금곡작은 도서관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었다. 따라서 캠핑과 함께 도서관과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8월부터 주말마다 북 콘서트와 함께 책갈피 만들기, 엽서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매달 진행되는 행사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전 공지된다. 54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금곡작은도서관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3시~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단체 프로그램 진행
또한 별난독서캠핑장에서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기업, 동아리 등을 위한 단체 캠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캠핑장에서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동화속 캠프’와 초등학생을 위한 야영학교 ‘북스카우트’,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독서 프로그램 씽씽(Think Think) 클래스 등 대상에 맞춘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과 성인 동아리를 위해서는 책읽는 워크샵을 통해 구성원이 책을 통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시 별난독서캠핑장은 단순한 캠핑시설이 아닌 독서 문화공간의 기능도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휴가철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함께 별난독서캠핑장을 방문하면 자연 안에서 쉬어갈 수 있는 힐링과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에서 맛보는 책 한권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별난독서캠핑장' 위탁운영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간 독서활성화제품과 프로그램을 전문 개발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책농장’에서 맡아 운영한다. 캠핑장 예약은 파주북캠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