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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김종현은 놀려야 제맛이다(ft.쏘리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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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7.07.12 11:20:04

▲김종현은 '히든박스' 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잘 발음하지 못하는 점과 '네버'를 '네벌' '네버리'라고 발음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사진=네이버 TV 화면,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과거 90년대 스타들에게는 '완벽한' 모습이 요구됐다. H.O.T. 멤버인 문희준은 "신비주의 콘셉트라 화장실도 가지 않고 참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S.E.S. 또한 요정 콘셉트로 상큼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멋있고, 어디에도 결점이 없어 보이는 완전무결 그 자체가 팬들이 스타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요새는 다른 모양새다. 완벽해 보이는 것은 오히려 매력이 없다. 다소 허당인 '헐랭한' 모습이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평소엔 이렇게 허당이다가도 무대 위에서는 반전미를 선보이며 인상깊은 공연을 보여주는 '갭(gap)'도 팬들 사이 인기 요인이다.


화제가 됐던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도 완벽해 보이는 모습 속 발견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윙크남'으로 유명해진 박지훈은 꽃같은 외모 속 독특한 패션세계가 발견돼 오히려 호감 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했다.


▲김종현은 포스트잇의 그림에 대해 해명했지만, 과거 그가 그렸던 그림들이 포착돼 "해명이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림 바보라 불렸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종현이 남긴 포스트잇과 어니부기 원본, 그리고 방송에서의 해명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같이 방송에 출연한 김종현은 책임감 있는 리더로서의 진중한 모습이 부각됐다. 그런데 뉴이스트의 팬인 러브 부기단은 방송에 차마 잡히지 않았던 김종현의 인간적(?)인 면모에 관심을 보이며, 이를 놀리기도 해 눈길을 끈다.


팬들은 김종현을 '발음 바보'라고 놀린다. 랩 파트를 맡은 김종현은 '겁' 무대에서는 인상적인 랩을 선보였지만 랩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에 혀짧은 소리를 낼 때가 많아 팬들에게 포착되고 있다. 특히나 "본인 이름을 본인이 발음 못한다"고 놀림 당하곤 한다. 박지훈과 함께 했던 '히든박스' 영상에서 정답을 맞추기 위해 본인 이름을 외칠 때 "김종…김종연!"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종현의 팬이 만든 한 영상에서는 '네버' 무대를 준비할 당시 김종현이 "네벌이라는 곡을 레전드 무대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에 "옷 네벌" "네버리" 등의 자막을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팬들은 김종현을 '그림 바보'라 놀린다. 김종현이 자신의 광고에 포스트잇을 남기고 간 게 발단이었다. 김종현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이 그림의 정체에 대해 팬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김종현은 평소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어니부기'를 닮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림 속에는 사족보행에 이빨이 뾰족한 외계 생물체가 그려져 있었다. 이를 보고 팬들은 "설마 어니부기냐"면서 '어니부개' '개니부기'라고 부르며 해명을 요구했다.


▲팬들 사이 떠돌아 다니는 김종현의 오타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대해 김종현은 최근 브이앱 방송에서 "어니부기가 맞다"며 "제가 보고 그리는 건 잘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과거 김종현이 그렸던 재미있는 어니부기 그림들이 포착되면서 "해명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팬들의 놀림이 이어졌다.


또 유명한 건 '셀카 바보'다. 김종현은 브이앱 방송에서 "셀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전설의 애호박' 영상에서 비롯됐다. 과거 방송에서 김종현은 침대셀카 미션에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을 보였는데, 정작 공개된 셀카가 눈, 코, 입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종현은 "셀카를 찍으면 애호박처럼 나온다"고 인정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오타 바보'도 추가됐다. 김종현은 과거 팬들과의 채팅에서 '늦게 돌아다니지 말라'는 '돌아다지마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종현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워너원 최종 멤버에 들지 못했다.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글을 남겼는데 "저를 믿어주겼던 사람들 꼭 행복하게 해드릴게요"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팬들은 탈락의 아쉬움과 더불어 웃음이 터지는 묘한 상황을 마주했다.


▲최근 화제가 된 '룩(Look)' 무대 영상과 11일 브이앱 방송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한 김종현, 아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브이앱 방송 화면 캡처)

이후 김종현은 "믿어주겼던"을 "믿어주셨던"으로 바꿔서 다시 글을 올렸지만 이번엔 다른 부분이 틀려 세 번의 수정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여기에 "오타가 많네요, 긴장했나봐요"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브이앱 방송에서 "손이 작아서 오타가 잘 난다"고 해명했다. 김종현은 평소 작은 손과 발로 '작소부기(작고 소중한 부기)' '작소쩨알(작고 소중한 쩨알)'이라 불려 왔다.


하지만 팬들의 이런 놀림들은 진짜 놀리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스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 스타를 놀리면서 마치 친구와 같은 친근감을 느끼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견하면서 더욱 애정을 쌓아가고 있다. 또 이건 '팬 바보'이기도 한 김종현의 모습에서도 비롯됐다. 최근 김종현의 '룩(Look)'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한 무대에서 '룩' 노래 중 '아름 아리따운 너'라는 가사가 나왔고, 이에 팬들이 "나?"라고 외치자 김종현은 웃으며 끄덕이는 등 팬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나고 나서도 꾸준히 브이앱 방송에 얼굴을 비추는 등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기존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팬도 유입되며 뉴이스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팬들은 자꾸만 뉴이스트와 김종현에게 목소리가 높아진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전설의 무대로 꼽힌 '쏘리쏘리'의 무대를 차용한다. "쏘리쏘리하지만(미안하지만) 계속 놀릴테니 앞으로도 팬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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