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주문하러 ‘모모’를 찾은 평범한 이웃들의 가장 특별하고 달콤한 20가지 사연을 엮어 소개하는 책이다. 시골 장터 안 굽이진 골목을 오르면 10년째 같은자리에서 달콤한 향기로 손님들을 반기는 빵집 모모가 있다.
외국에 있어 엄마의 생일을 챙기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막내딸의 이야기부터, 평생 야구밖에 모르던 아들의 은퇴를 맞아 위로를 전하고픈 엄마의 이야기, 부모님의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 비밀 프로젝트를 꾸민 남매의 이야기까지 특별한 하루를 더 특별하게 추억하고픈 이들의 마음이 케이크에 담기는 과정을 달달한 문체로 전한다.
김은영 지음 / 1만 2000원 / 라온북 펴냄 / 1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