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민중 생존권 쟁취를 요구하는 강원민중대회가 8일 오후 3시부터 춘천 팔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사진은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설악산 케이블카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민중생존권 쟁취 강원민중대회가 8일 오후 3시 춘천 팔호광장에서 민주노총 강원본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민중대회는 춘천, 창원 등 전국 17개 광역정부 수부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강원민중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한 노동자농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적폐 청산의 실현이 없이는 과거 정권과 다름을 주장할 수 없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실망을 표시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과 종로구청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노동3권 쟁취를 요구하며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한 농성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
강원민중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사드배치 철회, 재벌체제 해체, 최저임금 일만원, 비정규직 철폐와 노조할 권리 보장, 백남기농민 살인사건 책임자 처벌,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등 14개항 결의문을 채택했다.
유재춘 민주노총강원본부장은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정권에게 왜 그리 요구하는 것이 많으냐며 기다리라는 소리들도 있다"면서 "우리는 경험 속에서 가만히 있으면 무엇이 돌아왔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처지"라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한편 민중생존권 쟁취 강원민중대회 참가자들은 팔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후 강원도청 앞 광장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최저임금 1만원 보장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