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이 8일 부산항에 첫 입항한다.
부산시는 대만에서 출발한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호가 8일 오전 7시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7일 밝혔다.
코스타 포츄나호는 모두 3천 470명의 승객과 승무원 1천27명을 태울 수 있는 10만t급의 배로, 대만 기륭항을 5일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8일 부산에 기항한 뒤 대만으로 돌아가는 5박 6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사드 여파로 위축된 국내 크루즈 관광 시장을 시장 다변화를 통해 개척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8일에 이어 7월 13일, 9월 8일, 9월 18일 등 올해 모두 4차례 부산에 입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대만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합동으로 여행사 대상 관광설명회(시, KTO, BPA, BTO 합동)와 선사 대상 Port-Sales(해수부, 시, KTO, BTO)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등은 코스타 포츄나의 부산항 첫 입항을 기념하는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는 올해 첫 입항 대만 크루즈선 관광객 환대를 위해 8일 의장대 퍼포먼스, 부산관광지 배경 크로마키 촬영, 전통음식 체험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터미널 내 웰컴부스를 운영하여 개별관광객 타깃 다양한 체험상품을 홍보, 안내 인력을 확대 운영으로 현장 안내기능을 강화하고 무료셔틀 버스 운행 등 수용태세도 강화한다.
대만은 지난 해 기준 크루즈 관광 인구가 25만명으로 집계됐고, 올해에는 30만면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대만의 크루즈 시장 규모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대만 지역에 부산 크루즈 관광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부산 연계 상품 개발을 위해 대만 지역 선사, 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올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를 시범 운항해 내년부터는 정기운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크루즈 관광시장을 동남아, 대만, 일본 등 여러 국가로 다변화하기 위한 크루즈 관계기관 공동 마케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