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러시아, 노르웨이, 미국을 방문 중이다. 사진은 러시아에서 고양시 스마트시티 성공사례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는 장면, 고양시는 이날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사진= 고양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점수에 A학점 이상을 주고 싶다...(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속빈 강정' 아닌 '알찬 꽃게'다"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3일 민주종편TV '최일구의 팩트폭격기'에 깜짝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이처럼 총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최 시장이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사업설명회 등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LA에 체류 중인 관계로 전화로 방송 인터뷰가 진행됐다.
특유의 독특한 입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점수에 A학점 이상을 주고 싶다는 최성 고양시장은 "일각에서는 속빈 강정이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강정은 속이 비어야 맛"이라며 "오히려 '알찬 꽃게'라고 표현하고 싶다. 얼핏 보면 거칠기도 하고 먹기 불편하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 특유의 정공 화법으로 한국의 주도권을 관철시켰다"고 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큰 소리를 쳤지만 내부적으로는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트럼프 특유의 ‘변칙적 압박외교’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확고한 한미동맹 입장을 보이고, 북핵 문제해결 등 포괄적인 현안의 해결에 대해서 놀라울 정도로 미국 지도자들을 잘 설득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촛불민심'과 '정권교체의 힘'으로 당당한 외교를 펼칠 수 있었다는 방미성과 보고에 깊은 공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이것이 소위 말하는 국민외교다. 외교와 안보의 힘은 군사력에서 오는 게 아니라, 국민통합의 힘에서 온다. 국민적 힘이 있었기에 자신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최성 시장은 회담 직후 미국 현지 교민들의 생생한 반응을 전하기도 했는데,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상대로 현안에 대해 주도권을 확보하며 당당한 외교를 펼친 것에 대해 교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사드문제에 대한 전망과 대응에 대해서는 "시진핑이 역점을 두는 ‘철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은 동북아의 협력과 도움 없이는 진행할 수 없다. 결국은 한국의 국익적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 특유의 정
공법으로 주변국가를 설득하고, 협력을 도모한다면 돌파 못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고양시장 3선에 도전할 예정인지, 아니면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인지에 대한 질문에 최 시장은 "내년 초 민주종편TV에 나와 제일 먼저 나와 선언하겠다"고 답하기도 해 현재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최성 고양시장과 깜짝 인터뷰를 진행한 민주종편 TV, '팩트폭격기'는 최일구 전 앵커와 장부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정치·시사 팟캐스트 방송이다.
한편 최성 시장은 지난 6월 27일 러시아로 출국해 노르웨이를 거쳐 미국 등 3개국을 방문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LA에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추진지원단 출범 등 본격적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과감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일 귀국 예정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