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 기자 해거티는 청취자 항의메일에 답장을 쓰던 중 졸도한다.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 간 그날 새벽, 91세 아버지의 부음이 전해진다. 한 해 전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었고 부친마저 떠나보낸 저자는 다음이 자신의 차례임을 깨닫는다. 몸과 마음 그리고 역경이 찾아오는 시기,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인가?
이 책은 탐사전문기자로 활약해 온 저자가 과연 중년은 위험한 시기일지, 부부관계나 친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고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에 늦은 시기인지, 인생 후반전을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답을 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신경과학, 심리학, 생물학 등 학자들과 전문가들 수많은 중년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 지음, 박상은 옮김 / 1만 8000원 / 스몰빅인사이트 펴냄 / 4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