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고의 부자 마윈은 2014년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달, 나는 하루하루가 전혀 기쁘지 않았다. 아마도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왜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능력만큼 행복하지 않을까?
이 문제를 제기한 맥콤즈경영대학원 라즈 라후나탄 교수의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우리를 똑똑하고 성공하게 해주는 요인이 동시에 우리의 행복을 방해한다”고 지적하며, 다른 목표에 현혹돼 행복을 놓치는 현상을 ‘근본적인 행복의 역설’이라 정의한다. 최신 심리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똑똑한 사람들도 납득할 수 있는 7가지 행복 습관을 정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강의를 열었다. 저자는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경험을 떠올리고 나만의 행복을 정의하라” “남과 비교해서 잘하려 하지 말고 즐거운 일을 찾아 거기에 몰입하라”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믿을 만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등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한다.
라즈 라후나탄 지음, 문희경 옮김 / 1만 6000원 / 더퀘스트 펴냄 / 4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