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오는 30일 약 2년간 운항을 중단했던 황포돛배를 재운항한다고 밝혔다. 운영주체는 (주)DMZ관광이다.
지난 2004년 3월 2일 45인승 2척으로 운항을 시작해 지난 2014년 11월까지 11년간 31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했으나 당시 사용료 분쟁 등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시는 이달 중순 운항 재개를 위해 국방부 소유 두지리 216-5번지 토지 6천30㎡를 매입해 나루터 주차장 등 관련 시설을 정비했다. 토지매입을 위해 8억원, 주차장 조성에 2억원 등 총 10억원을 확보했다.
황포돛배 관광객 개방은 7월부터이고, 45인승 1척이 11월 말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적성면 두지리 나루터에서 거북바위, 임진강적벽, 원당리절벽, 쾌암, 호로고루성, 고랑포 등을 지나 다시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운행 코스는 파주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로 임진강 8경 가운데 60만년 전 형성된 주상절리 적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분단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강의 숨겨진 비경과 무장공비 김신조 침투로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곳들을 관람할 수 있는 파주시 유일한 뱃길 관광지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황포돛배 2척 중 1척을 수리하고 7월부터 운행되는 것으로 남은 1척은 올해 안으로 수리를 완료해 예전처럼 2척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황포돛배 운항 재개로 감악산 출렁다리와 적성 한우마을, 두지리 강촌마을, 주월리 한배미농촌체험마을, 파주 임실치즈스쿨, 두지리 매운탕 등 파주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달 30일 적성면 두지리 216-5번지에 위치한 두지나루터에서 황포돛배 재운항 기념 시승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포돛배 이용료는 일반 9000원, 30명 이상 단체 8000원, 소인 및 경로 7000원이며 1회 운항시간은 약 45분으로 하루 총 9번 운항한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