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라면시장 히트작으로 꼽히는 농심 볶음너구리가 하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농심은 볶음너구리 미국 수출을 위해 제품 3만100박스(약 90만개)를 선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7월 초 미국 서부지역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2월말 출시된 농심 볶음너구리는 오동통한 면발과 매콤한 해물소스 볶음면으로, 출시 이후 한달 만에 10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같은 인기가 해외 교포시장에서도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출시 4개월 만에 미주시장 수출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볶음너구리로 한인시장은 물론 현재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일본의 여러 비빔타입 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호조가 이어질 경우 현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호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도 볶음너구리를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