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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2차 세계대전과 집단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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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7.06.12 15:04:06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이 70여 년이 지났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이 전쟁을 유례없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한다. 책은 세부적인 차이는 있을지라도 한 사회 또는 나라가 이 전쟁에 대해 공통적으로 기억하는 바가 있는데, 이른바 제2차 세계대전의 ‘집단기억’이라고 말한다. 집단기억은 사회구성원의 인식을 통제하고 사회를 조직하며, 당시의 집단기억은 곧 역사로 편입되고 이로써 인류와 사회에 내재된다는 것.


“집단기억이 인식의 차이를 낳고 미래에 대한 구상의 차이를 낳는다”고 주장하는 박찬승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엮고,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가 기획한 책이다. 종전 70주년을 맞은 ‘제2차 세계대전’과 역사 연구의 주요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집단기억’ 문제를 연계해 각국의 현지 필자들이 참여했다. 책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당시의 집단기억, 누군가들의 기억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 점을 깊게 파고들어간다.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 연구소 기획, 박찬승 엮음 / 2만 3000원 / 한울아카데미 펴냄 /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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