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는 과거 광주지역에서 해산된 조직을 서울 강남권에서 확대 재건한 후, 수도권에서 집단폭력을 행사한 폭력조직 A파와 이들과 수차례 대치한 B파 등 2개 폭력조직 71명을 검거해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 등에 7곳의 합숙소를 두고 수시로 조직원 수십여명을 동원해 유치권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두목 C씨(45세, 남) 등 A파 조직원들은 2010년 12월 서울 강북지역에서 불법 게임장 5곳을 운영하던 중, 해당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기존 조직과 이권다툼이 생기자 야구방망이를 소지한 조직원 15명을 동원해 집단 대치했다.
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4월 동업자와 영업권 문제로 다툼이 있던 경기 시흥지역 식당업주로부터 청부폭력을 의뢰받아 조직원 50여명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집단 폭행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 경기 안양 소재 대형쇼핑업체, 2015년 5월 파주 소재 유원지 유치권 분쟁 현장에 흉기를 소지한 조직원 10여명을 동원해 집단폭력을 행사했다.
2012년 3월과 2013년 11월 간 3차례에 걸쳐 경기 구리에서 현지 폭력조직 B파와 세력다툼 과정에서 회칼 등 흉기를 소지하고 서로 대치하는 등 11회에 걸쳐 세력 확장 및 각종 이권 개입 목적으로 집단폭력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서 형사과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지역 사회에서 선량한 시민들에게 불안을 야기하는 폭력조직에 대해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불법행위를 엄중 처벌하는 등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뉴스(경기북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