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6일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주관 스마트시티 도시정책 관련 어워드인 'WeGO 스마트 서스테인어블시티 어워즈(WeGO Smart Sustainable City Awards)' 6개 부문 중 지속가능한 도시 부문에서 금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도시(Sustainable City) 부문에 참가해 스마트 쓰레기수거 관리서비스 정책으로 금상 수상 도시로 확정됐다. '스마트 쓰레기 수거 관리서비스'는 고양시 IoT(사물인터넷) 실증서비스의 하나로 IoT 기술을 이용해 공공 쓰레기통의 적재량을 용이하게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사전에 쓰레기가 넘치는 것을 예방하게 돼 쓰레기 수거 빈도를 줄이고, 청소행정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 56개 도시, 76개 프로젝트가 참가한 이번 어워즈는 세계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세계 각 도시들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자정부 및 스마트시티 관련 도시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위원은 국외 ICT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Open city(열린 도시) ▲Digital Inclusion(디지털 포함) ▲Innovative Smart City(혁신적 스마트 시티) ▲Sustainable City(지속가능한 도시) ▲e-Government Service(전자정부 서비스) ▲Cooperative City(협력 도시) 6개 부문별 각 2개 도시를 선정했다.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는 2010년 9월 서울시가 창립한 국제협의체로서, 세계도시 상호간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상호간 협력 및 교류 촉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현재 가입도시는 114개 도시, 5개 단체이며 고양시는 올해 6월 정회원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양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스마트시티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도시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잘 활용해 고양청년스마트타운,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등과 연계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관련 계획과 관련해 "고양시에 조성되는 IoT 융복합 실증단지의 본격적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마트 쓰레기수거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솔루션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개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의 본격 추진을 위해 IoT기술을 활용한 교통, 방범, 환경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고양시 전역에 확대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고양시는 수상을 위해 다음달 28일 러시아 율리아노브스키에서 개최되는 제4차 WeGO 정기총회의 어워드 시상식에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유엔, UCLG-ASPAC, 아이티유(ITU), 더블류비(WB), Uraia 등 WeGO 파트너 기관들을 대상으로 고양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우수 정책사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