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평가 용역 과정에서 용역업체가 누락한 수리부엉이 서식지 문제, 보호대책 마련 후 공사착공하겠다"
파주시가 지난 22일 KBS뉴스에 보도된 '환경평가에 수리부엉이 누락... 서식지 훼손 우려' 논란에 대해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탄현면 법흥리 일원에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중 환경평가에서 누락된 것.
파주시는 해명자료에서 "파주시가 용역을 의뢰한 용역사가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개체 조사가 누락했다"며 "그러나 지난 3월경 수리부엉이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시행자를 통해 보호대책을 마련 현재 해당 사업장은 가설판넬 설치 이외 실제 공사에 착공하지 않은 상태로 한강유역환경청에 수리부엉이 보호대책을 협의한 이후에 공사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릉지 형태의 사업지 특성상 절․성토를 최소화하며 환경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시설계획을 수립했고 특히 수리부엉이 서식지는 원형으로 보전하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주시는 용역업체의 누락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시 관계자는 "이번 문제로 인해 사업 지연에 따른 사업비 손실이 발생할 경우 환경평가 용역을 대행한 용역업체에게 손해배상 청구 등의 행정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전상오 대표는 "다음 주 중 민원협의체 회의를 통해 수리부엉이 문제와 관련된 용역 결과를 갖고 용역사 및 파주시, 지역 주민등 관계자들과 문제의 해결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구성된 민원협의체는 수리부엉이 보호대책을 포함한 민원 사항도 함께 협의할 예정이며 향후 사업 준공시까지 정기적으로 협의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은 2015년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으로 선정돼 지역특산물인 '파주 장단콩'을 이용한 6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 장단콩은 2016년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파주시 대표 브랜드로, 이를 활용한 제조, 가공, 판매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농가소득 증대와 판로개척 및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