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신수진 씨. (사진=상지대학교)
마늘의 효능을 밝혀 SCI 논문에 실린 상지대학교 재학생의 연구가 화제다.
12일 상지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신수진(사진) 씨의 논문이 최근 SCI 유명 저널에 게재됐다.
신수진 씨는 SCI 유명 저널인 Experimental and Therapeutic Medicine에 논문(제목: The traditional Korean herbal medicine Ga-Gam-Nai-Go-Hyan suppresses testosterone-induced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y regulating inflammatory responses and apoptosis)을 게재했다.
신수진 씨의 논문은 동의보감 음문편에 소개된 처방인 가감내고환을 활용해 전립선 비대증 모델에서 억제효과를 확인한 내용이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결과 가감내고환은 비뇨기과에서 실제 처방되는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정도의 약효가 확인됐다.
동물모델에서 가감내고환은 실험동물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염증관련 마커들을 억제하고 전립선 표피세포의 두께를 줄여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한약제제개발사업(2016-2018년)으로 수행됐다.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주)하원제약과 함께 향후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수진 씨는 앞서 지난해 SCI 저널인 Phytotherapy Research에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마늘의 효능을 밝힌 논문(제목: Anti-Proliferation Effects of Garlic (Allium sativum L.) on the Progression of Benign Prostatic Hyperplasia.)을 게재한 바 있다.
신수진 씨는 "학부생활과 연구를 병행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결국 우리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완성하는 길은 기초연구와 임상의 접목"이라며 예비한의사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