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기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지만 소비자들은 PC보다는 오프라인 매장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이어진 휴무 기간 동안 매출이 10.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휴기간 이례적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0.5%, 0.5% 증가했다. 당초 미세먼지 탓에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예측을 뒤집은 결과다.
연휴기간 이마트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황사로 인한 공기청정기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여름 대비를 위한 에어컨 수요가 늘면서 가전 매출이 전년대비 26.4% 신장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 전자제품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등이 입점하면서 체험 공간이 늘어난 결과, 가족들과 마트로 나들이를 오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일렉트로마트는 연휴기간 30% 매출이 상승했다.
아울러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삼겹살, 채소 등신선식품 매출도 10.2% 증가했다. 과자, 음료수 등 가공식품 매출은 11.3% 올랐으며, 바캉스 준비를 위한 패션(데이즈) 매출은 25.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