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개최한 '2017국제플로랄디자인어워즈'에서 마카오의 플로리스트 신디 차오 푸이와의 화예갤러리가 1위 대상을 차지했다(사진= 고양국제꽃박람회)
(사)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2017국제플로랄디자인어워즈'에서 1위인 대상에는 마카오 출신 플로리스트 '신디 차오 푸이와(Cindy Chao PuiWa, AIFD)의 '화예 갤러리(floral gallery)가 수상했다.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을 꽃으로 뒤덮은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빼놓치 말고 보아야 할 것은 세계 7인의 플로리스트들의 독창적이고 꽃꽂이의 틀을 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국제 플로랄 디자인 어워즈-플라워 모멘츠 2017'이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마카오 출신의 플로리스트에게 최고의 영예의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플로랄디자인어워즈에서 대상의 1등을 차지한 마카오 출신의 플로리스트 '신디 차오 푸이와(Cindy Chao PuiWa, AIFD)는 '화예 갤러리(Floral Gallery)'라는 주제로 방사형으로 메달려 있는 액자 속에 꽃이 구성된 독특한 디자인이다.
작가는 작품 설명을 통해 "여러개의 액자가 이 디자인은 속이 빈 직사각형의 판자를 꽃무늬 액자로 활용한다. 액자마다 꽃 장식으로 채워져 있는데 개별적이고 독특한 화예 작품을 선보인다. 모든 액자가 원형 중심부의 가장자리 역할을 하면서 하나의 원형 갤러리를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갤러리에서 각 액자 디자인은 다른 액자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다. 단순하면서도 평면적인 화예작품이 모여 다층 구조의 복잡한 화예 갤러리가 연출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번 7인의 플로리스트 작품전은 기존의 틀을 깬 아름다운 꽃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인기를 떠나 국내 플로리스트들이나 관련 학생들, 취미로 배우는 성인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7인의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기투표는 대한민국 플로리스트 김형학(LEO)씨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마카오의 신디차오푸이와, 체코의 프레미슬하이티치 순이다.
김형학 플로리스트의 작품인 비욘드N(Beyond N)은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라는 주제로 "자연의 모든 것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정체되고 멈추어 있는 것은 곧 생명력을 잃은 것이다. 우리는 생명력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형학 플로리스트는 독일IHK플로리스트 출신으로 매년 국제 플로리스트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인 플로리스트다.
▲시민들의 어워드 투표에서 한국의 김형학 플로리스트가 마카오와 근소한 차이로 인기 1위를 했다(사진= 김진부 기자)
체코 출신의 프레미슬 하이티치(Přemysl Hytych) 플로리스트는 '공중부양하는 뮤즈(The Levitating Muses)'를 주제로 아름다운 백색의 뮤즈들이 공중으로 뜨면서 머리카락이 꽃으로 승화되는 듯한 신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설명을 통해 "때로 헛되지만 몰려드는 창작의 열망. 하늘이 주는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없을 때 하늘에 닿고자 하는 갈망은 더욱 커진다. 한없이 이어지는 뮤즈와의 시시덕거림과 난무, 뮤즈의 무심한 일별은 우리를 마법에 빠뜨려 뼈 속 깊이 살아있는 정수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뮤즈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그 순간 우리는 떠오르기 시작한다. 현실세계에서 느낄 수 없는 환희를 느끼며 창작의 순간, 공중 부양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그들의 유희이고 열망이고 신명이다. 그것은 사색과 꽃들이 빚어낸 향기롭고 에로틱한 예술이다"라고 말한다.
그 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프랑스의 플로리스트 프레데릭 뒤프레(Frédéric Dupré), 싱가포르의 플로리스트 하리잔토 세띠아완(Harijanto Setiawan), 러시아 플로리스트 나탈리아 지즈코(Natalia Zhizhko), 일본의 플로리스트 나카무라 아리타카(Nakamura Aritaka) 등 총 7명의 유명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