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원도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강원도를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이를 위한 세부 공약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시설 사후관리 국가 지원, ▲동해안 북부선 고속철도 조기 추진,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추진,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동해안권 해양산악관광벨트 구축 등 7가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유승민 후보는 먼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할 것을 약속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전문체육시설의 사후 관리를 위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동계스포트 메카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문체육시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사후관리에 필요한 운영비를 정부가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으로 유승민 후보는 강원도 지역의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강원도는 유라시아 진출의 중요한 관문으로, 교통망 확충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해안 북부선(강릉-고성군 제진) 고속철도 조기 추진, ▲제천-삼척 간 ITX(도시간특급열차) 철도 건설 추진 ▲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접경지역은 지난 60여 년 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광범위하게 설정된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유승민 후보는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전국에 41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있지만 강원도에는 단 1개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강원도에 첨단의료기기 생산 및 R&D 단지 등 의료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해안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속초~고성, 강릉~양양, 동해~삼척 등 3권역을 동해안 만의 특색있는 해양레저문화를 이끌 핵심사업 거점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강원지역 공약발표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를 방문, 대회준비 진행상황과 시설준비,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살폈다. 강원공약 발표 이후 강릉 노인종합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강릉.원주.춘천 등 시장 등을 방문하며 강원지역 유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