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처럼 못 입고, 못 먹는 사람은 없지만 지금 사람들은 모두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것이 ‘나다움’을 잃고 남의 기준에 맞춰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3분의 2를 남의 기준에 맞춰 늘 자존감 바닥인 채로 살았다는 저자. 그는 책에서 “나는 결혼에 실패했다. 나쁜 사람을 사랑했다. 나는 돈도 없다. 그래서 힘들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죽지 않고 살기를 택했다”고도 말한다. 또한 저자는 “바닥끝까지 간 들 뭐 어떠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 것이라면, 그 바닥과 절망은 나에게 오히려 강력한 동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무기가 ‘바닥’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바닥에 있다면, 그것을 무기 삼아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라”고 이야기를 건넨다. 그렇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남과 비교해서 ‘남보다 내가 더 나은 무언가’를 찾는 것이 아닌, 지금 상황에서 나답게 해결해 나갈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조언한다. “나답게 온전히 세상에 서는 것. 그것이 2017년의 대한민국을 슬기롭게 살아내는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충고가 책에 담겼다.

구명성 지음 / 1만 3800원 / 라온북 펴냄 / 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