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성 후보(좌측 두번째)가 이재명, 문재인, 안희정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그러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늘 저에겐 마지막 날, 민주당 경선 완주는 국민여러분과 당원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인 최성 고양시장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서 경선후보로서의 마지막 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최성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 정권교체가 박근혜, 이명박 등의 적폐를 청산하는 길"이라며 "이번 대선이 적폐세력과의 한판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11번의 TV 등 토론과 4차례의 경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에게 날카로운 질의를 한 것과 관련해 "과도한 질문과 토론을 한 것을 이해해 달라"며 "이는 확실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한 것으로 사적인 감정은 없음을 알아달라"고 언급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경선 후보 연설을 하고 있는 최성 후보(사진= 김진부 기자)
또한 청렴한 대통령에 대해 강조했는데 최 후보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치러지는 조기대선에서는 어떤 때보다도 청렴한 지도자가 요구된다"며 "청렴하지 못한 대통령이 어떻게 김영란법을 준수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과 관련해 "진정한 김대중 정치는 박근헤 세력과 야합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이고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적폐청산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힘겨운 길, 갖은 모함을 뚫고 경선을 완주해 냈습니다"라며 "정권교체로 보답하겠습니다. 민주개혁진영은 적폐청산, 정권교체로, 그리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일어납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연설을 마쳤다.
최성 후보는 지난 1월 5일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적인 대선출마 선언을 한 이후로 평화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4월 3일까지 문재인 후보, 이재명 후보, 안희정 후보 등과 끝까지 경선 레이스를 완주했다. 특히 청렴성을 강조해 후보 중 가장 먼저 병역, 재산, 범죄사실증명 등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 후보는 현재 재선 고양시장으로서 전국 대도시 시장연합회장, 김대중사상계승발전위원장이며,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하고 노무현 정부시절엔 대통령정책기획위원, 제17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