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문재인 후보는 붙여주면 10분 내에 제압할 자신 있다. 이 당은 홍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됐다."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계파대통령이 아니라 국민대통령이 한번 돼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전국동시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한 결과 54.15%를 득표하며 김관용·김진태·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홍준표 지사는 "탄핵의 혼란 속에서 오늘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다. 가슴 벅차고 먹먹하다"고 말문을 연 뒤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 파면되고 구속된 날이다. 이중처벌이라는 그런 느낌을 받는 그런 날이다. 이제 국민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당원들을 위로했다.
이어 "우리가 튼튼하게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의 의미를 부여하고 "홍준표가 국민들과 우리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그런 담벼락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강단과 결기를 갖춘 스트롱맨 필요한 시대"라고 평가하며 "홍준표는 여러분의 힘으로 5월 9일에 당당한 대통령 되도록 하겠다. 당당한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