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와 하이라이트가 음원 사이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9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아이유의 '밤편지'는 멜론, 지니, 소리바다, 몽키3, 벅스뮤직, 올레뮤직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밤편지'는 4월 21일 발표 예정인 아이유의 정규 4집 첫 번째 트랙이다.
또한 앞서 먼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선보인 그룹 하이라이트 또한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뮤직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수록곡 모두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아이유의 '밤편지'는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여기에 아이유 특유의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져 잔잔한 감성으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아이유는 미니4집 챗셔 앨범에서 '트웬티 쓰리(Twenty three) 뮤직비디오와 수록곡 '제제(zeze)'가 로리타 의혹에 휩싸였다. 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 중 일부분을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논란은 아이유에게 상당한 치명타를 남겼으나, 음원지존의 자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밤편지'에 이어 추가로 공개될 아이유의 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독특한 콘셉트로 활동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비스트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했던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은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더 이상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대신 새로운 출발을 맞아 '하이라이트'로 그룹명을 바꾸며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 붙은 그룹명을 알려야 하기에 이들은 아이돌계의 대표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신인'이라는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간 아이돌'에서는 천연덕스럽게 "새로 나온 신인"이라며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고,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핫 데뷔'라며 자신들의 곡을 소개하고 있어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음악방송에서 그룹명을 바꾸고 첫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트와이스의 '낙낙' 독주를 멈춘 아이유와 하이라이트의 선의의 경쟁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