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탄핵소추 정신 이어가야", 정의당 "건강한 경쟁 펼치길"...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확정 입장
유승민, 62.9% 득표 대선 후보 확정...더민주.한국당 입장 발표 없어
유경석기자 |
2017.03.28 21:23:05
▲바른정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국회의원이 수락연설을 위해 연단에 서 있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의원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유승민 의원은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총 3만 6593표(62.9%)를 얻어 남경필 경기지사(2만 1625표, 37.1%)를 제치고 승리했다.
바른정당은 이로써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주요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후보를 확정했다.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축하의 뜻을 전하고 선전을 주문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축하인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과정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적절한 판단을 했던 과정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에 합리적인 법치주의와 다당제가 우리 정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선거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정의당도 축하와 함께 건강한 경쟁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배진교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바른정당은 박근혜 국정농단의 주역 친박세력을 비판하며 구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바 있다"며 "유승민 후보가 올바르고 참된 보수의 가치를 지키며 이번 대선에서 건강한 경쟁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된 심상정 의원은 자당과 별도로 자신의 SNS(트위터)에 입장을 올렸다.
심상정 의원은 "이번 대선이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등장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소수파의 길, 낯설고 힘들 것이다.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용감하게' 가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별도의 논평이나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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