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 조성 중인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조감도. (자료=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스피드스케이팅 등 국가대표 등이 이용하는 전문체육시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유동훈 제2차관과 회동을 갖고 동계올림픽시설 사후관리 국가 지원과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등 전문체육시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토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문체육시설의 경우 국가대표 등 엘리트 선수들만 이용가능하기 때문으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올림픽시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체육진흥공단에서 함께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송석두 부지사는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필요한 상징물 건립, 올림픽 홍보 강화, 숙식개선 사업 및 국민통합 문화올림픽 사업 등 현안 사업에 대해 올해 정부 추경편성 때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에 대해 "올림픽시설의 국가지원을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며 "동계스포츠 발전에 필요한 부분을 챙기고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필요한 부문은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동계올림픽을 국가지원 시스템화하고 대회 이후 시설을 국가관리화 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간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다각적인 설득 등 활동을 전개해왔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동계올림픽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국회 및 정부와 자주 교감하면서 이해시켜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